지구마불 세계여행3 VS.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둘 다 좋아하는 프로지만, 갈수록 재미없어지는 지구마불 대비 태계일주 승.
지구마불의 패착은 연예인들 여행메이트로 내세우면서부터다.
희안하게 원지,빠니,곽튜브가 쇼의 호스트라 희안하게 역전된 상황(유튜버한테 연예인들이 쩔쩔매는, 맞춰주는 현상)
인데 재미가 없다.
또 케미가 없다.
원지스러움이 빛났던 1탄이 훨 낫다.
2탄에서 모델 나와서 원지가 프랑스에서 여장남자랑 거리 활보하는거 부끄러워하고, 어떻게든 비위 맞추려고 리액션 하는게 좀 보기 싫었는데, 3탄에선 원지랑 정반대 스타일의 우아미 떠는 여배우가 나와서 보기 재미없다.
왜 점점 본질이 흐려지는 기분일까?
홍마 테이스티로드 재밌긴 하지만, 협찬 받아주느라 1회차 날린 느낌?
빠니의 매력은 사람들이 잘 가지않는 오지에 가서 흔치 않은 경험을 대신 해주는걸 보는 재미가 있고,
원지는 소심한데 그 나름대로 여행스타일이 있어 여성이 혼행하면 저렇게 조심해야 될 게 있구나 싶어서 그걸 보는 재미가 있는데,
아! 게으르게 하는 여행의 미도 있지.
근데 점점 정해진 각본대로 움직여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 때문에 유튜버들 각자 특유의 여행스타일이 희석되어
톡파원25시처럼 되어가는 느낌이다.
현지인이 되어 보는 컨셉의 기안84의 태계일주가 이번에 1화 방영했는데 완승이다. 완승!
출연진들 건강이 걱정되서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너무 먼 거리를 비행하거나 차로 이동하는건 차치하고서라도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게 구름희 라는 캐릭터를 뜬금포로 너무 민다거나, 쓸데없이 현란한 트럭 주사위판 하며....
재미가 없다.
배고픈데 헝그리 정신으로 했던 무(모)한도전이 재밌었던 것처럼,
협찬 없이 하던 지구마불 1편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
각 나라에서 꼭 해봐야 될거 정해주고 꼭 묵어야 될 숙소 정해주는거 그런거 할 거면 굳이 여행 유튜버 쓸 필요 있나 싶다.